“동생, 한강서 익사”..정동남, 인명구조사 변신→시신 수습만 580여구(‘살림남2’)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7.15 21: 52

배우 정동남이 인명구조사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수영을 배우기 위해 정동남을 찾아간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천수는 딸이 물놀이를 가자고 하자 쓸데없는 소리라고 타박했다. 이천수는 계속해서 조르는 딸에게 사실 물이 무섭다고 고백했으며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 물만 보면 식은땀을 흘린다. 수영을 못 한다. 물에 뜨는 시스템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천수는 배우 겸 인명구조사 정동남을 만나러 나섰다. 수영을 배우러 나선 것. 이천수는 “애가 셋이라 물가에 가고 싶다. 제가 도와줄 게 없으니 자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수영을 배우기에 앞서 정동남의 나이를 걱정했고 정동남은 나이 언급에 분노하며 명불허전 차력 실력을 선보였다. 정동남은 성냥에 불을 붙인 후 콧바람만으로 불길을 없앴다. 정동남은 어마어마한 폐활량이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활동에 집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 한이 69년도에 내 동생이 한강에서 익사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영을 가르치려 했는데 배우지 않았다. 이후 그런 비참한 소식을 들었다”라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때부터 정동남은 구조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고 50년가량 숙명적으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손으로 시신 수습만 580여 구, 살린 목숨만 2천여 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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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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