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35)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마에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에서 JJ 블리데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마에다는 브렌트 로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세스 브라운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타일러 소더스트롬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마에다는 미네소타가 2-0으로 앞선 2회 2사에서 셰아 랭겔리어스에게 3루타를 맞았고 닉 앨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로커 안타, 브라운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고 소더스트롬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잭 겔로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 제이스 피터슨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랭겔리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마에다는 4회 에밀리오 파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미네소타는 5-4 역전승을 거뒀다.
투구수 80구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마에다는 슬라이더(32구)-스플리터(30구)-포심(16구)-싱커(2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1.1마일(146.6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마에다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8경기(36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 또 한 번 아쉬운 투구를 하고 말았다.
이날 마에다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위력을 발휘했다. 헛스윙 비율은 슬라이더가 33%, 스플리터는 44%에 달했다. 하지만 직구 구위가 아쉬웠다. 여기에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볼넷을 4개나 내줬고 3이닝 동안 탈삼진을 6개나 잡았음에도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