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전반기 성적표 ‘B+’를 받았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자들의 전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등급을 매겼다. 타율 2할5푼8리(275타수 71안타) 10홈런 31타점 44득점 OPS 0.760으로 전반기를 마친 내야수 김하성은 ‘B+’를 받았다.
이 매체는 “전반기를 잘 마친 김하성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홈런을 기록한 그는 현재 10홈런 31타점을 올렸고 타율 2할5푼8리 출루율 3할4푼9리 장타율 4할1푼1리를 찍었다. OPS 0.760으로 팀내 4위를 차지했고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라며 “후반기 들어 김하성의 컨디션 유지가 샌디에이고의 핵심 과제”라고 김하성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겼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가운데 잰더 보가츠는 ‘A-‘등급을 받았고 매니 마차도는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C+’등급에 그쳤다. 외야수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A'등급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은 나란히 'B'등급으로 분류됐다. 포수 게리 산체스는 'A-'등급을 받았다.
한편 샌디에이고 소식을 다루는 '이스트빌리지 타임스'는 12일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전반기를 리뷰하며 “롤러코스터 타기”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43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에 6경기 뒤처져 있다. 개막을 앞두고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이 매체는 기대 이하의 팀 성적에도 전반기 최고의 투수, 최고의 타자, 최고의 깜짝 활약, 최고 실망 선수 4개 부문을 선정했다. 김하성이 최고 기분좋은 깜짝 활약으로 뽑혔다.
‘이스트빌리지 타임스’는 “대부분의 예상된 스타 선수들이 생산력을 보였으나, 예상하지 못한 것은 김하성의 등장이었다. 김하성은 현재 4.1 bWAR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그는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수치) 11로 메이저리그 공동 1위다. 또한 2.1 dWAR(수비 WAR)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탐나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골드글러브는 이미 따놓은 당상처럼 여겼다. 플래티넘 글러브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들 중에서 각 리그별로 최고의 수비수 한 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11년부터 제정됐다.
미국 매체 '더 빅 리드'도 김하성의 수비력은 리그 최고로 평가했다. 매체는 최근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다"라며 "김하성은 2루수 외에도 유격수, 3루수 자리로 메웠다. 김하성은 현재 내셔널리그 플래티넘 글러브의 선두주자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