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참가해 홈런 5개를 날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첫 홈런레이스 우승이다. 최고 비거리상 역시 채은성이 박동원(LG)과 공동 수상했다.
첫 번째 타자로 나선 오스틴 딘(LG)은 김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오스틴은 4번째 타격에서 첫 홈런을 날렸지만 더 이상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홈런 공동 1위(19홈런) 노시환(한화)은 두 번째 타자로 출격했다. 배팅볼 투수로는 정수빈이 나섰다. 노시환은 연습 타격에서는 한 차례 담장을 넘겼지만 정작 공식 타격에서는 단 하나의 타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세 번째 타자 박동원은 오스틴과 마찬가지로 김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오스틴과 똑같이 네 번째 타격에서 첫 홈런을 만들어낸 박동원은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오스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채은성(한화)은 네 번째 주자로 나갔다. 이번에는 유강남이 배팅볼 투수를 맡았다. 네 번째 타격에서 첫 홈런을 날린 채은성은 3연속 홈런을 날리며 단숨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8번째 타격에서는 네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단독 1위가 됐다. 이후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하며 5홈런으로 타격을 마쳤다.
지난 시즌 35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KT)는 이지영을 배팅볼 투수로 선택했다. 첫 타격부터 담장을 넘기며 강렬한 파워를 선보인 박병호는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4홈런을 기록했지만 페이스가 떨어지며 더 이상의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한동희(롯데)는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정수빈과 호홉을 맞춘 한동희는 홈런을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고 아쉽게 타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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