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인 포수 김범석(19)이 홈런 한 방으로 퓨처스 올스타 MVP가 됐다.
북부 올스타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를 9-7로 꺾었다. 역전, 재역전, 동점이 되는 접전 끝에 이겼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범석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 팀이 2-3으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5회말 1, 2루 기회에서 올해 퓨처스리그 전반기 타율 3할6리 6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범석은 한재승의 5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은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구단 측정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70km, 비거리는 128.3m를 기록했다. 김범석은 한재승의 시속 143km의 직구를 공략했다.
김범석의 스리런을 앞세워 7-3으로 달아난 북부는 7회초 구본혁에게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4실점으로 7-7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김건이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되찾은 북부.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범석이 귀중한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활약을 벌인 김범석이 MVP로 뽑혔다. 김범석은 상금 200만 원을 받는다.
한편, 감투상은 남부리그의 구본혁(상무)이 받았다. 우수투수상은 서상준(SSG 랜더스)이 받았고, 우수타자상은 김병준(KT 위즈)이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상금 100만 원씩 주어진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은 경기 전까지 비가 내렸고, 경기 중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1만32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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