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용서→퓨처스 올스타’ 김유성, 별들의 축제 선발 중책…1이닝 KK 무실점 호투 [퓨처스 올스타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14 19: 14

두산 베어스의 선발 기대주 김유성(21)이 생애 첫 퓨처스 올스타전 무대서 선발투수를 맡아 임무를 완수했다.
김유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의 북부리그 올스타 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시작과 함께 김병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박주찬을 헛스윙 삼진, 천성호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서동욱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4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상무·NC·삼성·롯데·KT·KIA)와 북부(한화·LG·고양(히어로즈)·SSG·두산) 리그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종료 후 남부 선발 김유성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7.14 /ksl0919@osen.co.kr

북부리그 올스타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14 / foto0307@osen.co.kr

김유성은 0-0으로 맞선 2회 정이황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해고-고려대 출신의 김유성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서 두산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입단해 1억5000만 원에 정식 계약했다.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북부리그 올스타 선발투수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14 /sunday@osen.co.kr
김유성은 징계 이력이 있는 선수다. 내동중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 2017년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 정지 5일 징계를 받았고, 2018년 2월 창원지방법원의 20시간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2020년 9월 28일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던 터. 김유성은 고려대 진학 후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김유성은 2군 생활을 하던 도중 언어폭력 2차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4월 21일 마침내 용서를 받았다. 피해자 측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의 시간을 보낸 김유성을 용서하기로 결정했다.
김유성은 4월 27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이튿날 감격의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던 도중 퓨처스 올스타로 뽑히는 기쁨을 안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9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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