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7연패’ 최악의 전반기 마무리한 키움, 후반기 반등 가능할까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13 23: 00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0-9 완패를 당했다. 최근 7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권도 멀어졌다. 
6월 14승 2무 9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간 키움은 이후 3승 8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다시 리그 9위(38승 2무 46패)로 주저앉았다. 전반기 마지막에 7연패에 빠진 타격이 컸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를 마친 키움 선발 맥키니가 고개를 떨구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7.13 /rumi@osen.co.kr

여기에 부상 악재도 끊이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부상 때문에 지난달 16일 한화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결국 방출됐고 김휘집, 신준우 등 유격수 자원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지난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불펜투수 원종현도 부상에 고전하다가 팔꿈치 수술이 결정돼 결국 시즌 아웃됐다. 임지열은 지난 12일 경기에서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공에 맞아 엄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주자 1루 키움 이정후가 좌중간 안타를 때린 후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7.13 /rumi@osen.co.kr
키움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의 활약이 중요하다. 5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은 도슨이 공수주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침체된 타선에 큰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형욱 단장은 “타선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강력한 선발진이다. 안우진-아리엘 후라도-이안 맥키니-최원태-정찬헌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해주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3.24)를 지켰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준 장재영이 불펜에서 힘을 보탠다면 불펜진 역시 후반기에는 반등할 여지가 있다. 키움은 불펜 평균자책점 7위(4.56)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쉬움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한 키움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 주자 1,3루 KT 알포드에게 우익수 오른쪽 뒤 선취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키움 선발 맥카니가 김재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3.07.13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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