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또 퇴장을 당했다.
김 감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피트 위반에 관한 판독 결과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상황은 0-0이던 3회초 2사1루 피렐라 타석에서 일어났다.
선발 양현종의 투구를 공략했으나 1루 선상 안쪽으로 빗맞은 타구가 나왔다. 양현종을 달려가 공을 잡고 1루를 향해 송구했다. 그러나 왼쪽으로 벗어난 공이었고 1루수 최원준이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렀다. 피렐라는 1루를 밟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스리피트 위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피렐라가 선상 안쪽으로 뛰어 송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느린 중계화면에는 피렐라가 확실히 안쪽으로 뛰었다.
비디오센터의 반독결과는 세이프 원심유지였다. 심판은 마이크를 잡고 "피렐라가 안쪽으로 뛰었지만 투수가 처음부터 빗나가게 볼을 던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감독이 뛰쳐나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규정에 따라 자동퇴장조치를 당했다. 지난 6월 NC전에서 스리피트 판정과 비슷한 상황인데 다르게 판단했다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6월16일 광주 NC전에서 5회말 무사1,2루에서 신범수가 번트때 스리피트 위반으로 아웃된 바 있다.
신범수는 번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켰으나 선상 안쪽으로 뛰었고 투수 류진욱의 악송구로 1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NC측의 비디오판독요청으로 아웃으로 정정된 바 있다.
신범수가 안쪽으로 뛰어 송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수비방해로 인정해 2루와 3루로 진출했던 주자들도 귀루시켰다.
김 감독은 재차 확인을 요청하다 퇴장당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