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이 됐고 궂은일 도맡았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반기 가장 잘했고 고마웠던 선수 2명을 꼽았다. 타자로는 최형우, 투수는 임기영이었다.
김감독은 1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부상자들이 복귀 못해서 힘들었다. 전반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좀 어려웠지만 부상자들이 복귀해서 힘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기 투타 MVP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최형우와 임기영을 언급했다.
"형우가 중심에서 잘해주고 버팀목이 됐다. 기영이는 이른 타임에 나가고 마무리도 나가도 이닝도 많았다. 불펜에서 궃은 일 너무 잘해주었다. 팀을 위해 두 선수가 가장 잘해주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최형우는 12일 현재 타율 2할9푼9리, 11홈런, 46타점, 40득점, OPS 0.898를 기록하며 타선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KBO리그 최초로 1500타점을 돌파하며 리빙레전드가 됐다.
임기영은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해 32경기에 등판 50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2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2.70의 우등성적을 올렸다. 선발의 바통을 이어 최대 3이닝도 소화했고 마무리 투수로도 나서는 전천후 필승맨이었다.
김감독은 아울러 "최지민도 셋업맨, 필승조에 마무리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었다. 야수로는 이우성도 나성범이 없을때 빈자리를 잘 메우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지민은 입단 2년째를 맞아 환골탈태 주력투수로 성장했다. 이우성도 3할 타율에 주루와 수비까지 주전급 기량으로 큰 힘을 보냈다.
김감독은 "올스타 휴식 기간 중 17(월)~18일(화), 20일 (목) 훈련을 한다. 후반기 선발진은 새로 구성할 예정이다. 훈련하면서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는 다 잘해야 하지만 선발들이 이닝을 좀 길게 소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KIA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라인업은 최원준(1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