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024시즌 개막전 서울 개최가 확정되자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미국과 캐나다를 벗어나 4개국에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3월 10-11일 보스턴 vs 탬파베이 시범경기), 멕시코 멕시코시티(4월 28-29일 휴스턴 vs 콜로라도), 영국 런던(6월 9-10일 메츠 vs 필라델피아) 등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3월 21-22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시즌 개막 시리즈가 개최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모두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메이저리그 팀들이다. 다저스는 박찬호, 류현진 등이 활약하며 한국에 많은 팬이 생겼고, 샌디에이고는 현재 김하성이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다.
그런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방문에 일본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르빗슈 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샌디에이고와 무키 베츠, 클레이튼 커쇼 등이 있는 다저스가 한국에서 개막전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2019년 일본 도쿄에서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개막전이 열린 것이 마지막이다”라고 메이저리그 개막전 한국 개최 소식을 전했다.
일본팬들이 이번 서울 시리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때문이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일본야구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89경기 타율 3할2리(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OPS 1.050, 투수로 17경기(100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MVP 수상이 유력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억 달러(약 6366억원) 계약이 확실시되는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가 바로 다저스다. 만약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한다면 내년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풀카운트는 “다저스는 FA를 앞둔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 개최와 관련한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게시물에는 ‘오타니가 한국에 온다?’, ‘다저스가 온다면 오타니도 오는 것인가’, ‘오타니가 일본보다 한국에 먼저 올 수도 있겠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더 신날 것 같다’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일본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