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역대 55번째 통산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팀은 일단 다시 38승38패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롯데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NC는 선발 에릭 페디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승과 함께 전구단 상대 승리까지 달성했다. 김영규 김시훈 등 불펜진도 경기 후반 롯데 타선을 별 탈 없이 틀어막았다. 손아섭이 친정 롯데를 저격하는 스리런 홈런 포함해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권희동은 2홈런 3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 경기를 펼쳤다.
강인권 감독은 이로써 통산 198경기 만에 100승(94패 4무, 승률 .515)을 달성했다. 역대 55번째 기록.
강인권 감독은 지난 2021년 원정숙소 방역수칙 위반 파문 당시 이동욱 감독의 10경기 자체 징계 기간 처음으로 사령탑 자리에 올랐고 당시 10경기 4승6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11일부터 이동욱 전 감독의 경질 이후 감독대행을 맡아서 111경기 58승50패3무의 기록을 남겼다. 111경기 대행은 최장 기간 감독대행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긴 시간이었다.
지난해 감독대행직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고 NC 구단의 신임을 얻어서 3년 총액 10억 원에 정식 감독 계약을 맺었다. NC의 3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올해 38승38패1무의 성적을 더해 100승 기록이 만들어졌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발 페디 선수가 에이스답게 훌륭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권희동 손아섭 마틴 선수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 내일 전반기 마지막 게임 잘 준비해서 꼭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응원 와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 덕분에 100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100승보다도 팀이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한 마음으로 잘 모아서 앞으로 더욱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100승 소감을 전했다.
100승에 결정적인 홈런포를 날린 주장 손아섭은 “감독님 100승 기록을 경기 마치고서야 알게됐다. 강인권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믿어주시기 때문에 지금처럼 팀이 하나가 되어 우리 선수들이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100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독님과 앞으로 200승, 300승까지 많은 승리를 현장에서 함께하면 좋겠다. 주장으로서 옆에서 감독님께 힘을 보태드리겠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