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2승+박병호 2타점’ KT, 삼중살 나왔지만 2연승→7위 탈환…키움, 6연패→9위 추락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12 21: 40

KT 위즈가 4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7위로 올라섰다.
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키움을 제치고 7위를 탈환했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박영현(1⅓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 주자 2,3루 KT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1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3.07.12 /rumi@osen.co.kr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혁은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박병호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한화가 LG에 승리하면서 순위는 7위에서 단번에 9위까지 추락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3안타로 활약했고 김혜성은 6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주성원은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T 선발 쿠에바스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12 /rumi@osen.co.kr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민혁의 안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강백호의 안타에 이어서 장성우의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은 3회초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타구가 유격수 신준우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올 시즌 KBO리그 첫 삼중살을 만들어냈다. 3회말에는 신준우 내야안타, 김준완 볼넷, 김혜성 1타점 적시타와 도루, 이정후 자동 고의4구, 임지열 1타점 적시타, 김웅빈 1타점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알포드의 내야안타에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에는 황재균, 이호연, 조용호가 3타자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주성원이 안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김준완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1루수 박병호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혜성의 날카로운 타구가 김재윤에게 직선타로 잡히면서 더블플레이가 됐다. 이정후의 자동고의4구와 임지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김웅빈이 투수 땅볼을 쳐 끝내 득점을 내지 못했다.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주자 만루 KT 김민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3.07.12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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