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 외인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복귀전을 마쳤다.
파노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4이닝동안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였다.
투구수는 77구였다. 4이닝에서 끊었고 신인투수 윤영철이 바통을 이었다. 커터(33개)와 직구(27개)를 중심으로 커브(14개)와 체인지업(2개)를 구사했다. 최고구속 직구는 143km, 커터는 142km를 찍었다. 구종 리스트에 스위퍼는 없었다.
1회 2사후 구자욱에에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고 피렐라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실점을 피했다. 2회와 3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4회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 우전안타, 피렐라는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었다. 김재성의 1루 땅볼때 첫 실점했다.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강한울에게 던진 볼이 높게 들어가며 중전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로 실점했다.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경기전 김종국 감독은 "80구 정도 소화할 것이다"고 밝힌대로 5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파노니는 작년 대체외인으로 입단해 14경기에서 3승4패, ERA 2.72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무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KIA가 우완 숀 앤더슨을 과감하게 교체하고 파노니를 재영입하면서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김감독은 경기전"후반기에는 1~2 선발 해야한다. 한 번이라도 투구하고 전반기 마감하는게 나은 것 같아 등판시켰다. 작년의 모습 기대한다. 제구가 안정적, 경기 풀어가는 요령 좋다. 올해 마이너에서 작년보다 직구 구위가 더 좋아졌다는 보고. 오늘 지켜봐야할 것이다"며 기대했다.
다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재적응을 위한 맛보기 등판에 방점이 있었다. 파노니는 올스타 휴식기 준비를 거쳐 마리오 산체스와 함께 후반기부터 외인원투펀치로 본격 가동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