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첫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회초 수비 때 트리플 플레이로 한 번에 이닝을 끝냈다.
0-2로 지고 있는 3회 키움은 앤서니 알포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박병호가 안타를 기록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신준우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주자들은 모두 강백호의 타격과 함께 스타트를 끊은 상황이었고 신준우는 침착하게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를 해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트리플 플레이가 나온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키움이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에도 트리플 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6월 17일 두산전 4회초 무사 1, 2루에서 1루수 직선타를 쳤다가 주자들이 귀루를 하지 못해 트리플 플레이가 됐다.
1군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2년 연속 트리플 플레이를 당한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