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김윤식이 재활 등판에서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됐다.
김윤식은 1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0구를 던지며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143km가 나왔다.
6월 8일 키움전 이후 34일 만에 첫 실전 등판이다. 6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윤식은 재활군에서 허리 잔부상을 치료하고 몸 상태를 다시 만들었다. 1군에서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최항을 2구째 변화구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하재훈 상대로 142km 직구와 112km 느린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후 풀카운트 접전에서 11구째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이정범을 2루수 앞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김윤식은 2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선두타자 류효승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 당해 2루 베이스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형우에게도 초구 직구를 맞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전의산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전경원에게 초구 커브를 던졌는데 높게 들어가면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건이가 엉덩이가 빠진 채 배트를 휘둘렀는데,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중전 안타가 됐다.
30구째, 그러자 LG 벤치에서 김윤식을 내리고, 김대현을 구원투수로 교체 했다. 김대현이 1사 만루에서 최항에 2타점 적시타, 이정범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김윤식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4~5선발 고민을 언급했다. 플럿코-켈리-임찬규를 뒷받침할 4~5선발이 고민이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이 4선발 자리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전반기 부진했던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 등이 후반기 선발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염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한 김윤식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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