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가야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김지찬을 2번 2루수로 선발기용했다. 지난 9일 재충전 시간을 마치고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세 차례 실책을 범했다. 1루 송구에 애를 먹는 안타까운 모습을 연출했다. 박 감독은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다고 보고 재충전 시간을 주기 위해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 리그 2경기에 출전하며 심기일전의 시간을 가졌고 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당시 8회 대타로 출전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전날(11일) KIA경기부터 김지찬을 선발기용하려고 했으나 우천으로 취소된 바 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은 믿고 가야한다.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심리적으로 흔들릴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대화하면 멘탈은 강하다. '준비 잘했고 자신있습니다'라고 항상 그런다"며 웃었다.
이어 "(퓨처스 팀에서) 준비 잘하고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속 해줘야할 선수이다. 아프지 않고 준비됐으면 바로 기용한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