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야마 히데키 사무라이 재팬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가 사이영상과 홈런왕 모두 거머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타니는 올 시즌 17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을 거뒀다. 타자로서 341타수 103안타 타율 3할2리 32홈런 71타점 63득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2번 지명타자로 나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TV 해설 위원으로 나선 구리야마 전 감독은 “오타니가 굉장히 즐거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장 기쁘다”고 했다.
구리야마 전 감독은 또 “오타니가 올스타전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평소대로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타니가 사이영상과 홈런왕 모두 거머쥐길 바란다”면서 투타 최고의 선수가 되길 응원했다.
한편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일부 팬들은 “시애틀로 오라”고 외쳤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오타니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뛰길 바랐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시애틀로 오라’는 팬들의 함성을 들었는데 내 타석과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에게 시애틀은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팬들의 열정이 강하고 야구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이곳에 올 때마다 매우 인상적인 도시라는 걸 느낀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