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생소함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페디는 올시즌 14경기 11승2패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강의 투수 중 한 명이다. 4월의 언처쳐블(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0.47)했던 면모가 다소 지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투수다.
시즌 초반에는 7~8이닝을 심심치 않게 던졌던 페디였지만 좁디좁은 KBO리그 무대에서는 결국 상대도 적응했다. 투구수가 늘어났고 이닝 소화력도 시즌 초반보다는 줄었다. 그러던 중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잠시 1군을 떠나 있었다. 미국에서도 이 정도의 이닝 소화 페이스가 없었기에 휴식기를 주려고 했는데, 그 시기가 빨라졌다. 지난 6월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했고 14일 만인 28일 두산전 돌아와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강인권 감독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페디는 휴식기를 한 번 주고 구위는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무래도 타자들도 공에 적응을 하고 커트를 하면서 파울도 나와서 투구수가 증가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페디는 롯데전이 처음이다. 키움을 3번 만났고 삼성, 한화, KT, LG를 각각 2번씩 만나는 과정에서 롯데만 만나지 않았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전구단 상대로 승리가 가능하다.
롯데 타자들은 페디를 처음 겪어보기에 생소할 수밖에 없다. 강 감독은 "아무래도 생소함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면서 강력한 페디에 새로운 무기가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을 전했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2루수) 마틴(좌익수) 권희동(우익수) 윤형준(1루수) 천재환(중견수) 도태훈(3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