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트레버 바우어가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선수 선발은 마지막 '플러스 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팬 투표, 선수간 투표, 감독 선발에서도 선출되지 못한 바우어는 '플러스 원' 투표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 8일에 자신의 트위터에 플러스 원 투표에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올스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으면 영광입니다" 등의 글을 올려 팬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요코하마의 미우라 감독도 "바우어가 선택됐으면 좋겠다. 성적도 그렇고, DeNA 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야구팬도 보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일본의 야구팬이 마지막 한 선수로 누구를 보고 싶어할까. 나는 바우어를 보고 싶다"라고 응원했다.
올해 요코하마와 300만 달러에 계약, 일본으로 진출한 바우어는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데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난타 당하며 2군에서 조정 시간을 갖고 복귀했다. 복귀 이후에는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6월에는 4경기(30⅓이닝)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월간 MVP를 수상했다.
바우어는 12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1~2위 맞대결이다.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선두 한신에 2경기 차이로 뒤져 있다.
'플러스 원' 투표는 12일 밤 11시 59분에 마감되고, 14일 발표된다. 바우어에게는 일본 야구팬들에게 올스타 투표를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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