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29)가 트레이드 될까.
샌디에이고에서 3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주포지션이 아닌 2루수에서 뛰고 있지만 85경기 타율 2할5푼8리(275타수 71안타) 10홈런 31타점 OPS .760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수비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야수 18위(3.0),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4위(4.1)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보가츠를 영입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왔음에도 43승 47패 승률 .47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지난해 7월 올스타전이 열린 다저 스타디움에서 헤이더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리고 2주 후 그는 밀워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올해 헤이더는 5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모자의 로고는 작년 올스타전과 달랐지만 질문은 같았다”라며 헤이더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헤이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153세이브를 따낸 특급 마무리투수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것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팀, 특히 계약이 만료된 스타 플레이어가 겪는 현실이다”라며 헤이더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지적한 MLB.com은 “지금부터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샌디에이고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헤이더는 시즌 중반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헤이더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담담히 말하며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 때문에 계속 고민할 수는 없다. 나는 매일 경기에 나가고 공을 던질 준비를 할 뿐이다.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일어나는 것이다. 내가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이후에는 늘 작년처럼 매년 트레이드 루머가 떠돌았다. 나는 내가 결과를 바꿀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라고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MLB.com은 “헤이더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불펜투수로 군림했다. 2023년은 그중에서도 최고의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이 좌완투수는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08으로 마감했고 35경기에서 21세이브를 따냈다. 피안타율은 .133, 피OPS는 .426에 불과했다”라고 헤이더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서 “샌디에이고는 리그에서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서부지구 우승권에서 8.5게임차, 와일드카드 진출권에서 6게임차로 벌어져 있다. 샌디에이고가 이달말까지 계속 이런 상황이라면 헤이더는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