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김상욱이 과거 자폐 스펙트럼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11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상욱은 "중학교 3학년때까지 전교 1등 놓친 적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경은 "IQ가 좋으면 공부를 잘하는건가"라고 물었다. 김상욱은 IQ가 과거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뽑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상욱은 "성적과 IQ가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정리했다.
김상욱은 "우리는 왜 이렇게 IQ같은 숫자를 좋아하나 생각한다. 아이들이 상을 받아오면 축하한다가 아니고 몇 등했는데라고 물어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종신은 "명확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욱은 "그러니까 불행해진다"라며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 숫자로 비교 되면 안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욱과 탁재훈은 모두 부모님의 방임 교육법을 받고 자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은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행복보다 독립인 것 같다"라며 "행복은 사람마다 주관적이다. 내가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의 행복이 들어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은 "동물의 교육 목표는 혼자 먹고 사는 것이다. 아이에게도 독립이 첫 번째 목표고 행복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욱은 "아버지는 언제나 나에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다. 항상 내 생각을 지지해주셨다. 공부를 계속 하겠다고 했더니 계속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어릴 때 어머니가 김상욱이 반장을 하길 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은 "어릴 때 대인 기피증이 있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어렵고 말을 더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욱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볼 때도 굉장히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더듬을 때도 특정 단어를 더듬었다. 그 단어를 말해야할 땐 빨리 다른 단어로 바꿔야 했다. 친구들이 나한테 생각할 때 눈이 돌아간다고 하더라"라며 "우영우가 말할 때 그렇지 않나. 어머니가 이런 내 성향을 고쳐주려고 리더를 하길 바라셨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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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짠당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