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노하우 배워야 한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적생 포수 김태군(34)의 활약을 반기며 어린 포수들이 배울 점이 많다며 극찬했다. 선전수전 겪은 베테랑 포수의 노하우를 흡수하라는 주문이었다.
김태군은 지난 5일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이적과 함께 주전포수로 나서 5연승을 이끌었다. 안정된 리드와 수비로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었다.
특히 하위 타선에 포진해 찬스에서 강한 타격으로 5안타 4타점을 올렸다. 활달한 성격으로 팀 분위기에 바로 녹아드는 특유의 적응력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광주경기에 앞서 김태군에 대해 "칭찬 밖에 할 말이 없다. 투수들이 태군이의 경험을 믿고 리드대로 편하게 던진다. 다른 포수들은 자질이 좋았는데 경험이 없었다. 투수들 볼넷도 많이 줄었고 안정적으로 됐다"며 칭찬했다.
김 감독은 "(제 2의 포수) 한준수가 함께 훈련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더라. 본인의 경험과 경기 준비 방법 등을 말해주었다. 준수가 요령을 많이 배워야 한다. 다른 포수들이 1군에 올라오면 그 노하우를 배우기를 바란다. 이야기하고 몸으로 부딪히면 배우는 것이 많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태군은 이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된 직후 삼성 더그아웃을 찾아 옛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했다. 임시주장 구자욱이 삼성시절의 사진을 선물했다. "그동안 함께해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는 응원의 문구도 함께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