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연승인가? 삼성 3연승인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6차전이 열린다. 올해 5경기 모두 KIA가 승리했다. 삼성은 반드시 1승 설욕이 필요한 경기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도 있다. 트레이드 매치이다. 지난 5일 양팀은 포수 김태군와 내야수 류지혁을 맞교환했다. KIA는 취약포지션인 안방을 강화했고, 삼성은 유틸리티 내야수를 얻었다.
김태군 트레이드와 동시에 KIA는 5연승을 달렸다. 5경기에서 17타수 5안타(.313) 5타점을 올렸다. 든든한 안방살림까지 곁들이며 파죽의 5연승에 기여했다.
반면 류지혁은 17타석 13타수 2안타(.153)에 그쳤다. 그러나 3타점을 올리며 기여하며 푸른피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류지혁과 김태군의 활약 대결도 볼만해졌다.
KIA는 루키 윤영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재충전을 마치고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 6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삼성과의 2경기에서 9⅔이닝 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승에 도전한다.
삼성 선발투수는 젊은에이스 원태인이다.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31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1이닝 3자책점에 불과할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 12이닝 6자책점, ERA 4.50, 1패를 기록했다. 역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최근 상승세를 살려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양팀 타선이 기세가 좋다. 삼성은 NC와의 주말시리즈에서 먼저 1패를 했으나 7점, 8점을 뽑아내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피렐라가 뜨거운 방망이를 터트렸고 구자욱도 존재감을 빛냈다. 두 선수가 터지면 3연승 가능성이 있다.
KIA는 5연승 과정에서 42득점을 했다. 김도영이 4할대 타율로 찬스 메이커 노릇을 했고, 나성범이 화끈한 4홈런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최형우도 살아나고 있어 타선이 활황세이다. 기세좋은 원태인을 상대로 몇 점을 뽑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