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심준석이 만났다.
류현진과 심준석은 출신 학교와 소속 구단은 다르지만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에이전시로 두고 있다. 심준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휴식일을 맞아 류현진의 두 번째 재활 등판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를 찾았다.
이날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싱글A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 탬파베이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총투구수 3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7개. 최고 구속은 88.4마일(약 142.2km)까지 나왔다.
1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류현진은 2회 공 5개로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3회 세 타자 모두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를 3루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 처리했다.
류현진은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 교체됐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블루제이스 네이션은 류현진의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대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또 한번의 긍정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의 회복세는 기대 이상이다. 그의 나이와 토미 존 수술의 특성을 고려할 때 빅리그 복귀가 불투명해보였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심준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저녁 식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선물도 감사합니다. 선배님!"이라고 글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