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두산과의 포항 3연전(4~6일) 모두 내준 삼성은 7일 창원 NC전 우천 취소 후 8일과 9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종횡무진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올 시즌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일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어 이재익과 장필준이 1이닝씩 깔끔하게 지웠다.
타자 가운데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린 호세 피렐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5점 차 앞선 7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구자욱의 안타와 강민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 성공. 삼성은 NC를 8-0으로 꺾고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9일 경기에서는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의 완벽투가 빛났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지난달 10일 대구 롯데전 이후 29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피렐라는 '절친' 수아레즈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2회와 6회 중전 안타에 이어 7회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1타점과 2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수아레즈와 피렐라의 활약을 앞세워 NC를 7-0으로 격파했다.
3주 연속 일요일만 승리했던 삼성은 외국인 트리오의 활약 덕분에 NC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위닝 시리즈 달성은 물론 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KIA와 전반기 마지막 3연승을 치른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승리 없이 5패를 떠안았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