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영규(투수)와 서호철(내야수)이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직접 뽑은 월간 MVP에 선정됐다.
NC는 2019년 CAMP 2(NC 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
MVP 투표는 8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진행됐고 총 6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수 6월 MVP는 김영규(29표), 야수 6월 MVP는 서호철(50표)이 차지했다.
6월 한달간 11경기에 등판해 6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거둔 김영규는 "6월 선수단이 뽑아준 MVP라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상이다. 6월 팀이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 이 부분은 아쉽게 다가온다.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가지고 왔을 때 MVP가 된다면 더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6월 팀이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그 어떤 팀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경기 준비 과정 및 승리에 대한 열정은 최고라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 팀이 더 단단해졌다 생각한다. 하나로 뭉친 우리 팀이 뽑아준 MVP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투수 하준영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체력이 조금씩 떨어져 가는 시기에 투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뭉치고자 했고 그 중심에 김영규 선수가 있었다. 팀이 필요로 하는 많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전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김영규 선수가 마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투수들에게 울림이 됐고 이 모습에서 우리도 많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6월 22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8리(92타수 32안타) 1홈런 10타점 OPS 0.822의 빼어난 성적을 남긴 서호철은 "6월 MVP가 됐다고 전달받았을 때 우리 구성원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많은 선수들이 그렇듯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 우리 팀 구성원들이 버팀목이 됐기에 그런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항상 제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한마디 한마디가 긍정적인 답을 찾아가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감사한 팀 구성원들을 위해 오늘도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플레이와 제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6월 한 달 행복했다. 오늘 하루만 더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내일부터는 행복이라는 감정보다는 투지라는 감정을 앞세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주원은 "6월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그라운드에서의 투지와 팀플레이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에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서호철에게 한 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김주원은 이어 "경기 후 선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후배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같은 내야수로서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