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5할 고지를 다시 사수했다. 엘롯라시코 3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다시 한 번 5할 승률을 사수했다. 엘롯라시코 3연패를 탈출했고 38승37패를 마크하면서 4위를 지켰다. LG는 2연승이 끊기면서 49승29패2무가 됐다. 50승 선착의 기회를 다음 주로 미뤘다.
LG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좌측 담장 상단 직격 2루타와 문성주의 좌중간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오스틴의 중전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롯데가 1회 곧바로 반격했다. 1회 1사 후 윤동희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상대 포일과 폭투가 연달아 나오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롯데는 분위기를 몰아서 2회와 3회 연달아 득점했다. 2회 선두타자 노진혁의 2루수 내야안타 손성빈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황성빈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이 홈을 파고 들어 3-1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김민석의 중전 적시타로 4-1이 됐다. 김민석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는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면서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정용의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그러나 4회부터 LG가 반격했다. 롯데가 스스로 빈틈을 허용했다. 4회초 2사 후 박해민의 중전안타와 신민재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2루 주자 오지환이 포수 손성빈의 2루 견제에 잡히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6회가 마무리 됐다. 롯데는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가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손성빈의 볼넷과 황성빈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전준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7-4로 겨우 달아났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4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이후 이인복 한현희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 등 불펜진을 쏟아부으면서 승리를 낚았다. 김민석이 3안타 1타점 1득점, 윤동희가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준우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유강남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선발 이정용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고 전날처럼 득점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