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데뷔전 호투를 앞세워 5연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KIA는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5승 1무 38패를 기록했다. 연승 이전까지 10경기 3승 7패 부침을 겪었지만 김태군 트레이드와 외국인투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34승 2무 41패가 됐다.
홈팀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안치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IA는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1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KIA가 2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고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에 도달했다. 김선빈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태군이 빗맞은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1타점 내야땅볼, 박찬호의 도루에 이어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날리며 2-0을 만들었다.
KIA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 공략에 애를 먹은 KT는 5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코뼈 골절에서 돌아온 이호연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산체스의 4구째 몸쪽 직구(145km)를 받아쳐 5월 28일 대구 삼성전 이후 42일 만에 시즌 2호포를 신고했다.
KIA 타선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1사 후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연속안타, 고종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상황. 이어 김선빈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김민혁 앞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7회에는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나성범이 바뀐 투수 박영현 상대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B-1S에서 5구째 낮은 직구(145km)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전날 연타석 홈런의 기운을 이어 시즌 6번째 홈런포를 신고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데뷔전에 나선 KIA 선발 산체스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최지민-전상현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멀티히트, 나성범이 쐐기 홈런을 치며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김민혁, 김상수의 멀티히트, 이호연의 복귀포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는 10일 하루 휴식 후 11일부터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KT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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