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또 웃었다. 두산, 키움 꺾고 1851일 만에 8연승...양석환-박준영 홈런 축포, 키움 4연패→7위 추락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9 20: 19

두산이 키움을 꺾고 8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지난 1일 롯데전부터 8연승 질주. 2018년 6월 6일 넥센전부터 6월 14일 KT전까지 8연승 이후 5년 만에 8연승이다. 날짜로는 1851일 만에 기록이다. 
두산은 41승 1무 36패를 기록, 승패 마진 +5까지 늘렸다.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면서 38승 2무 43패, 7위로 밀려났다.

두산 이승엽 감독. / OSEN DB

두산 선수단. / OSEN DB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박준영이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3득점, 김재호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장승현(포수) 박준영(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양의지가 전날 경기 도중 발등에 맞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김웅빈(지명타자) 이지영(포수) 김수환(1루수) 박주홍(좌익수) 김주형(유격수) 김준완(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재호도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로하스의 2루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양의지는 2루수 뜬공 아웃, 김재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2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키움 선발 최원태의 초구 투심(134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렸다. 비거리 118.9m. 
두산 양석환. / OSEN DB
두산은 4회 빅이닝으로 달아났다. 1사 후 강승호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장승현이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준영이 때린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좌익수 박주홍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려, 펜스까지 굴러갔다. 타구가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 놓친 것으로 보였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박준영은 3루까지 달려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1사 3루에서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전진 수비를 한 2루수 김혜성이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빠뜨렸다. 2루수 포구 실책. 3루 주자가 득점하며 5-0이 됐다. 이후 정수빈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2루에서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6-0을 만들었다. 
두산 박준영. / OSEN DB
키움은 5회 반격했다. 2사 후 송성문이 두산 선발 최원준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139km)를 끌어당겨 우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김혜성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정후의 강습 타구는 2루수 글러브 맞고 우중간으로 빠지는 안타가 됐다. 2사 1,3루에서 김웅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6-2로 추격했다. 
키움 송성문. / OSEN DB
두산은 6회 선발 최원준을 내리고 이영하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이영하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두산은 6회말 달아났다. 1사 후 박준영이 키움 하영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137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박준영은 덕아웃에서 '무관심 세리머니'를 홀로 펼쳤다.
정수빈이 우전 안타,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로하스가 바뀐 투수 이종민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양의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9-2로 달아났다.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다시 1사 만루 찬스.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 강승호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산 양의지. / OSEN DB
두산은 이영하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8회 박정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8회 1사 후 김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인 김건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박찬혁은 중견수 뜬공 아웃, 김주형은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9회 최승용이 4번째 투수로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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