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내야수 김지찬이 재충전을 마치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세 차례 실책을 범했고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경기에) 계속 나가면 더 부담이 될 것 같다. 잠시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1군 말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계속 좋다가 최근 들어 그런 모습이 나와 위축되는 거 같다.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해도 본인에겐 아직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 또한 김지찬처럼 성장통을 겪었다. 그는 “나도 어릴 적에 그런 경험이 있다. 내야수라면 한 번씩 그런 경험이 있는데 어느 만큼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퓨처스 무대에서 재충전에 나선 김지찬은 4일 KIA전과 7일 상무전을 소화하고 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2루수 김동진-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류지혁-3루수 강한울-우익수 김성윤-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알버트 수아레즈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