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은 패배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5-9로 패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1회말 무키 베츠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맥스 먼시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미겔 바르가스 몸에 맞는 공, 폭투 진루, 제임스 아웃맨 안타, 베츠 자동고의4구, 프레디 프리먼 2타점 2루타, 윌 스미스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가 6-0까지 벌어졌다.
오타니는 3회초 1사에서 3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말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서 스미스 볼넷, J.D. 마르티네스 안타, 먼시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오타니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의 2루타에 이어서 데이빗 플레쳐의 1타점 2루타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6회말 마르티네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7회초 루이스 렌지포의 볼넷에 이어서 오타니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다저스도 7회말 데이빗 페랄타의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에인절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오타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가 모자랐던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올 시즌 89경기 타율 3할2리(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0타점 OPS 1.051을 기록중이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패한 에인절스는 5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45승 46패)이 무너졌다.
다저스는 타선이 10안타 5홈런을 몰아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오프너 알렉스 베시아(1이닝 무실점)에 이어서 등판한 2년차 투수 마이클 그로브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