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신인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스(21)가 엄청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라크루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4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신시내티는 데라크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데라크루스의 놀라운 플레이는 7회에 나왔다. 양 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선 2사 3루에서 밀워키 구원투수 엘비스 페게로의 4구째 시속 93마일(149.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라크루스는 연달아 도루를 성공시키며 3루까지 들어갔다.
포수가 송구를 시도하지도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데라크루스는 도루 성공 직후 슬금슬금 홈쪽으로 걸어나갔다. 포수와 투수가 자신을 전혀 신경쓰지 않자 데라크루스는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던지는 순간 홈으로 쇄도해 홈스틸까지 성공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데라크루스가 적절한 순간에 나온 타격과 센세이셔널한 스피드로 홈스틸에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데라크루스는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송구를 뚫고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밀워키 수비의 허를 찌르며 3루와 홈까지 훔쳤다”라며 데라크루스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데라크루스는 지난달 7일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신시내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9경기 타율 3할2푼8리(122타수 40안타) 4홈런 16타점 28득점 16도루 OPS .899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