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한화가 9일 대전 SSG전 선발로 펠릭스 페냐를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한화는 8일 경기에서 7-9로 패했다. 올 시즌 5승 무패 행진을 이어온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실패했지만 타자들은 상대 마운드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페냐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페냐에게도 설욕의 장이 될 듯. 지난 4월 9일 SSG를 상대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안방에서 그 아쉬움을 씻어낼지 주목된다.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 전날 경기에서도 득점 찬스마다 무기력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이에 맞서는 SSG는 좌완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4.80. 한화전 등판은 처음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