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물통 차기→발가락 부상, 김하성 선발 라인업 제외…“뼈에는 이상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9 08: 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발가락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경기를 갖는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 도중 물통을 걷어차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메츠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매튜 바튼이 2루수로 올 시즌 첫 출장한다. 

MLB.tv 중계 화면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게리 산체스(포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브랜든 딕슨(지명타자) 매튜 바튼(2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하성은 8일 메츠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주루사를 당한 후 물통을 걷어찼다. 빈 물통인 줄 알고 찼는데, 물이 가득차 있는 바람에 엄지발가락 잔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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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동점인 7회 1사 후 김하성은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좌익수 토미 팸의 타구 처리를 보면서 뛰던 김하성은 풀스피드로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김하성은 좌익수 송구를 받은 3루수 루이스 기예르모의 태그를 재치있게 피했다. 왼팔을 살짝 빼면서 기예르모의 태그를 피하고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했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로 인한 가속력을 이기지 못해 몸이 베이스를 지나쳤다. 왼발로 베이스를 터치하는데, 기예르모가 글러브를 낀 손으로 김하성의 다리를 밀어내면서 태그했다. 결국 발이 떨어지면서 태그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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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상대 수비수의 밀어내기 태그에 아웃을 당해 억울했다. 1사 2루 혹은 3루가 될 수 있는 좋은 찬스를 주루사로 날려 감정이 격해졌다. 덕아웃에 돌아온 김하성은 물통을 걷어찼는데, 그만 발가락을 다쳤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상대 수비수가 태그하면서 발을 밀어냈다. 빈 물통인 줄 알았다. 흥분한 순간에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데이-투-데이'로 부상 상태를 지켜본다고 했다. X레이 검진을 받았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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