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송종국이 아들 송지욱과 함께 지낸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8년 만에 지상파에 등장한 송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종국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천수 탓이었다. 심하은이 일 때문에 집을 비우자 이천수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송종국네로 간 것.
이천수는 “어떻게 너희 셋을 데리고 너희 엄마는 여행도 다니고, 차를 몰고 다닐까? 아빠도 할 수 있지만 주은이 너 없으면 안 된다”라며 심하은에 대한 감탄을 잊지 않았다. 딸 주은은 “그렇게 힘들어도 놀아줬으니까 추억이 되는 거지”라고 말하면서 "아빠 근데 어디 가냐. 엄마 없으니까 그냥 집에 있는 게 낫지 않겠냐"라며 걱정했다.
이천수가 도착한 곳은 송종국의 축구교실이었다. 딸 주은은 “아빠! 우리 재미있는 데 데리고 간다며! 축구하러 온 거야?”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송종국은 아이들을 돌보러 떠났다. 이춘수는 “형이 우리 애들 좀 봐라. 형은 저기가 어울린다”라면서 아이들의 육아를 송종국에게 맡겼다.
송종국은 아들 송지욱을 소개했다. 송지욱은 이천수보다 더 크게 자라나 훤칠한 키를 자랑했다. 올해 나이 중3이란 걸 감안하면 앞으로 더 클 가능성이 있었다.
송종국은 “지욱이는 중학교 들어 가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1 대 1로 매일 개인레슨 중이다. 지욱이랑 매일 같이 지낸다”라면서 아들을 직접 지도하는 등 열렬 아빠로 인터뷰했다. 마치 손웅정 감독, 손흥민 선수 부자를 연상케하는 축구 부자의 모습이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는 김지혜의 말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을 것이다.
이천수는 송지욱을 일일 지도했다. 이천수는 송지욱에게 “이 공간은 네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여라. 아빠 말대로 움직이지 마라”라면서 송지욱을 이끌었다. 이에 송종국은 “삼촌이 더 잘 가르치냐”라고 물었고, 이천수는 “그래도 아빠보다는 내가 더 나았다”라면서 자부심을 뽐냈다. 송종국은 “너는 2002 월드컵 때 골은 넣어 봤냐”라며 도발,
결국 이들은 골대 맞추기 등 게임을 해싿. 그러나 연이어 실패하는 가운데 송지욱이 가장 먼저 목표에 달성했다. 이천수는 이런 송지욱에 "대성하겠다"라며 덕담을 외쳤다.
송종국은 이혼 후 캠핑카에서 지낸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이천수는 주은에 대한 사춘기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종국은 “너도 처음 겪는 거라서 어려울 거다. 방법은 시간이다. 뭘 하려고 하면 안 된다. 기다려줘라”라며 부드럽게 조언했다. 알아주는 딸 바보였던 송종국은 “지아는 어릴 때 나를 좋아했다. 딸을 안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변하더라. 그런데 어느 순간 또 다시 돌아오더라”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이천수는 딸 주은과 스스럼 없는 모습으로, 그러나 딸 주은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 송종국으로부터 핀잔을 얻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