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SSG 랜더스)가 만루 악몽에서 벗어났다.
7일 기준 만루 찬스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2회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한 데 이어 3회 강진성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 안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이날 4타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SSG는 한화를 9-7로 꺾고 연패를 끊었다. 또 김원형 감독은 200승 사령탑 반열에 올랐다.
추신수는 경기 후 “제 기억으로는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것 같다. 이전 만루에서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를 생각하기보다 중요한 흐름에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팀이 연패 중이었고 부상자가 많아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이렇게 팀이 연패를 끊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원형 감독은 “200승이 걸린 경기라는 것을 경기 전에는 알고 있었지만 경기 후반에 치열한 접전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축해줘서 그때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짧은 기간에 200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200승의 영광을 선물해 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내고 있어 200승뿐만 아니라 더 많은 승리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또 “오늘 경기는 야수들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추신수와 에레디아가 타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성현도 부상복귀 후 두 번째 경기 출전이었는데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