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준비를 잘해야한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나성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이렇게 또 잘쳤다. 야구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 준비를 잘해야한다. 오늘은 이제 지나갔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또 다시 새롭게 준비해서 내일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6회초 고영표의 초구 시속 117km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터뜨린 나성범은 “고영표 선수는 내가 NC 시절부터 많이 당했던 투수다. 체인지업을 워낙 잘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노려치지 않는 이상 공략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헛스윙을 하더라도 내가 노리던 구종이 오면 적극적으로 돌리려고 했다.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체인지업이 들어왔고 낮게 떨어졌지만 궤적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KIA는 지난 7일 경기에서 황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나성범, 김도영에 이어 김선빈이 이날 복귀하며 마침내 완전체에 가까운 타선을 구성하게 됐다.
나성범은 “(우리 타선이) 짱짱하다”라고 웃으며 “어제까지는 내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못할 때는 내가 또 힘을 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또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내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한 나성범은 “매 경기 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어제도 내가 중요한 순간 희생플라이를 같은 것을 쳤다면 쉽게 갈 수 있었다.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매경기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