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키움 상대로 통산 8연승 무패를 이어갔다. 강승호가 역전 만루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이형종(지명타자) 김웅빈(1루수) 박주홍(좌익수) 이지영(포수) 김주형(유격수) 김준완(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박준영(3루수) 이유찬(2루수)이 선발로 출장했다.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김주형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준완은 희생 번트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송성문이 알칸타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1사 2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추가점 찬스를 놓쳤다.
3회까지 키움 선발 최원태 상대로 퍼펙트를 당했던 두산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4회 두 번째 대결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열었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로하스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2사 3루가 됐다.
이후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양의지가 볼넷을 골랐고, 김재환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양석환이 풀카운트에서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승호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최원태의 체인지업(127km)이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 슬램(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스코어를 5-1로 역전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덕아웃에서 강승호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칭찬했다.
키움은 6회 1사 후 이정후가 좌측 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형종이 3루수 땅볼로 아웃, 2사 3루가 됐다. 김웅빈이 알칸타라의 152km 직구를 때려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2사 2루 박주홍 타석에서 임지열이 대타로 나왔는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7회 선발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김명신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이지영을 1루수 땅볼, 김주형을 삼진, 김준완을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두산은 8회 정철원이 키움 상위타선을 상대로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송성문이 1루수 땅볼 아웃,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형종이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5-2로 앞선 9회 마무리 홍건희가 올라왔다.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 임지열과 이지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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