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 정비를 당한 한화 하주석의 1군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한화 구단은 하주석의 음주운전 사실 인지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KBO는 11월 30일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주석은 징계 확정 후 "야구계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팬분들께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다"며 "한순간의 실수로 야구인 전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모두 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며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하주석은 지난해 2억 90만 원에서 올해 1억 원으로 연봉이 1억 90만 원이나 깎였다. 연봉 삭감률 50.2%. 하주석의 실제 연봉은 1억 원보다 더 적다.
하주석은 지난달 29일 대전 KT전부터 1군 경기 출장이 가능하나 퓨처스 무대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5일과 6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5할4푼5리 1홈런 3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8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어제 김성갑 퓨처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주석의 상태가 생각보다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직접 보지 못했지만 퓨처스팀을 책임지는 김성갑 감독님께서 수비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고 타격도 공백기를 우려했으나 타이밍을 잡고 대응하는 능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저도 (하주석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우익수 이진영-좌익수 닉 윌리엄스-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포수 최재훈-지명타자 김건-중견수 문현빈-유격수 이도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