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의리가 KIA 연승을 이어갈까?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8위 KIA 타이거즈와 7위 KT 위즈의 주말시리즈 2차전이 열린다. 전날경기는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KIA가 막판 우위를 점하며 6-2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올렸고 KT는 2연패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지만 승차가 없다. 주말 2차전에서 KIA는 연승기세를 살려야 하고 KT는 연패를 막아야 하는 경기이다.
KIA는 재충전을 마친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개막 후 계속되는 제구난조에 이닝소화력이 뚝 떨어졌다. 이제는 5회 이전에 등판하는 일이 잦아지자 열흘동안 조정기간을 가졌다.
관건은 제구력 회복이다. 제구가 되면 쉽게 치지 못하는 볼을 던진다. 제구가 안되면 주자를 쌓아놓고 한 방에 빅이닝을 헌납할 수 있다.
KT 타선은 잘 터졌으나 전날은 2득점에 그쳤다. 뜨거웠던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던 김상수가 종아리 통증으로 빠진 것이 컸다. 이날 출전이 가능하면 타선의 짜임새가 다시 좋아진다.
KT 선발투수는 고영표이다. 7승4패, 평균자책점 2.91 에이스이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다. 그 가운데 3번이 QS+이다. 가장 구위가 뛰어나다. 지난 5월30일 광주경기에서 2이닝만에 3실점하고 내려갔다. 이번이 설욕전이다.
KIA는 최원준 김도영 박찬호의 출루가 중요하다. 나성범이 제몫을 하고 최형우도 살아나고 있어 타선의 짜임새가 달라졌다. 김도영은 출루율 4할에 장타툴까지 과시하고 있다. 찬스 메이커이자 해결사까지 하고 있다. 고영표와 김도영의 대결에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