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샌디에이고에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시장이 크지 않은 팀이지만 약 2억5000만 달러(약 3254억원)에 달하는 페이롤을 투자했다. 이 실험은 좋든 싫든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다. 많은 선수가 장기계약으로 묶여있으며 그중 3명은 2030년대까지 계약이 만료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샌디에이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많은 선수들이 장기계약으로 묶여있는 샌디에이고는 41승 46패 승률 .471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 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는 과거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단장을 역임했던 짐 보든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논의했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흥미롭다. 보가츠는 유격수 수비를 괜찮게 하고 있다. 하지만 유격수는 김하성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리고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2루수에서 뛰고 있다. 김하성은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내셔널리그 최고의 2루수로 성장하며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됐다. 크로넨워스의 타격은 1루수 기준으로 크게 모자라고 새로운 연장계약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마차도와 보가츠는 분명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다. 20살 유격수 유망주 잭슨 메릴도 곧 올라올 것 같다. 2024년을 포함해 샌디에이고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연장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김하성은 2024년이 FA 자격을 얻기 전 마지막 해다”라며 샌디에이고가 내야수들을 트레이드할지 물었다.
이에 보든은 “나는 샌디에이고 지금 그대로의 샌디에이고 내야진이 좋다. 메릴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준비가 될 때까지 보강을 하거나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그리고 메릴이 곧바로 올라오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내야진으로 시즌 끝까지 가기 충분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해 “샌디에이고는 이렇게 나쁜 성적을 거두기에는 너무 좋은 팀이다. 라인업의 하위타선과 투수진 뎁스만 조금 보강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사고, 사고, 사고, 사야한다. 가자!”라며 샌디에이고가 전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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