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금쪽이가 직접 사연을 신청, 가족끼리 오가는 막말이 상처가 된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금쪽이가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
이혼 후, 어른에게 적대적으로 변한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고민이라는 금쪽이 모친이 출연했다. 12살 딸, 11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인 모친. 금쪽이 엄마는 8년 전 이혼 후 두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특히 금쪽이가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 영상에서 금쪽이는 “힘든 점이 많다. 친구들이랑 같이 지내고 싶은데. 선생님이랑도”라며 “친구들과 선생님이랑 어울리지 못한다. 어울리고 싶다. 한 번만 도와달라.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금쪽이의 학교생활이 그려졌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펴지 않은 금쪽이는 책을 꺼내라는 선생님의 말에 “하면 되잖아”라고 반말하는가 하면 “자꾸 불러서 짜증 나게 만들어. 지가 뭔데. 이따위로 할 거면 말 걸지 마”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교사는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어른에 대한 예의도 없고 다른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는 거야”라고 하자 금쪽인 “어쩌라고. 신경 꺼. 내가 하는 짓에 신경 꺼 그냥”라고 비아냥 거렸다. 급기야 “한 번만 더 그래 봐”라고 했고, 오은영은 영상을 중단했다.
오은영은 “적대적 반향장애”라며 기본적으로 분노와 적개심이 많아보인다고 했다. 문제는연구에 의하면 적대적반항장애가 있으면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것. 양육자의 태도가 강압적이고 지시적, 비난적일 때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했다.
가족이 외식에 나섰다. 마침 아빠와 식사하는 테이블을 본 아이들. 눈치를 살피더니 “아빠와 외식하는친구들이 부럽긴하다”고 했다. 상처로 이혼이 가슴에 남은 것. 첫째 딸은 “그걸 떠나서 아빠가 화내는 걸 목격했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애써 상처를 피했다.
오은영은 “요즘 이혼가정이 많아 어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이혼은 겪는 아이들의 과정도 다 다르다”고 했다.그러면서 오은영은 “첫째는 우울단계, 무력해보인다, 둘째 금쪽인 분노의 단계”라고 했다. 오은영은 “부부 이혼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부정적 영향이 가지않게 살펴야한다 부부의 역할은 끝나도 부모의 역은 끊을 수 없다”며 좀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조언했다.
그 사이, 금쪽이 할머니는 휴대폰만 보는 금쪽이에게 “네 아빠 제일 싫어했던 모습, 그럼 아빠한테 간다고 해라”고 막말을 던졌다.모친도 “그냥 아빠한테 가라, 난 돈 있어서 너 데리고 있냐”며 소리치며 부쩍 예민하진 모습.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모친은 “너네 아빠한테 전화하래 나한테 고마워하는 마음도 없다”며 어른들의 갈등이 아이들에게 번졌다.
오은영은 “이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남매에게 아빠는 어떤 존재일지 물었다. 보고싶고 그리운 존재라는 것.오은영은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들은 버려질 거란 두려움이 있어 유기불안이다”며 두려움과 불신의 감정이 상승해 분노감도 따라온다고 했다.금쪽이에게 유기공포가 취약점인 것을 꼭 알아둬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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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