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마리오 산체스의 KBO리그 데뷔전이 결정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산체스가 오는 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KIA는 6일 외국인 투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 산체스(185cm 75kg)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을 뛰고 올해는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고 있었다.
산체스는 퉁이에서 10경기(선발 9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였다.
산체스는 지난 5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취업 비자까지 발급받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산체스는 8일 선수 등록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7일 수원 KT전에 앞서 "산체스와 오늘 점심 때 숙소 호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일요일 경기 등판을 준비하라고 했다"며 "오늘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투구폼을 봤는데 안정적인 폼, 메카닉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경기 운영 능력, 구종이 다양하다는 것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파노니는 6일 입국했는데, 현재 취업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에 있다. 김 감독은 "취업 비자가 나오는대로 등판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등판 가능성을 보고 있다.
KIA는 이날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 박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KT의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 상대로 좌타자를 5명 포진시켰다.
KIA 선발 투수는 김건국이다. 김 감독은 "지난 번에는 3이닝이라고 말했는데, 오늘은 4이닝 이상 던져줬으면 한다. 지난 경기에 잘 했는데, 지난 번보다 1이닝 더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년을 쉬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올해 KIA에 입단한 김건국은 지난 1일 LG전에 1479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46구)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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