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31)이 3달 만에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12월 공식 입단식을 치른 로돈은 ‘항상 양키 스타디움에서 투구하는 것을 즐겼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지만 이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양키 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라며 로돈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52경기(847⅓이닝) 56승 46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좌완투수인 로돈은 지난 시즌 31경기(178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약 2121억원) 계약을 맺었다.
게릿 콜과 함께 양키스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로돈은 시즌 시작 전부터 왼쪽 팔꿈치와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반기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로돈은 오는 8일 컵스를 상대로 마침내 양키스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애런 분 감독은 “로돈은 이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왔을 때 경기에 나가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경기에 나가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그는 책임감이 있고 나는 그런 점을 좋아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신체적으로 ‘카를로스 로돈’다운 투구를 할 수준이 되었다는 것이다”라며 로돈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3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팔꿈치 불편함을 느꼈던 로돈은 지난 2일 마이너리그 하이싱글A에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MLB.com은 “로돈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며 58구를 투구했다. 볼넷을 2개를 내줬고 탈삼진 8개를 잡아냈다”라며 로돈의 재활 등판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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