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이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똘똘 뭉쳤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이 롯데-삼성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감했다. 롯데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두산은 삼성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장 허경민은 6일 삼성과의 포항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5-1 승리에 기여했다.
허경민은 "쉽지 않은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팀원들이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똘똘 뭉쳤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팀적으로 정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동료 선후배들이 잘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고, 더 높은 위치에 오른다면 지금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면서 "내가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1승, 1승을 추가하며 더 높은 위치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또 "야구가 참 신기하다. 그동안 타석에서 타이밍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서울 올라가기 전 마지막 타석이다. 절대 늦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허경민은 "원정 6연전 내내 팬분들이 3루 관중석을 채워주셨다.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보내주신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그 응원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한 발이라도 더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7일부터 키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토종 에이스 곽빈이 3연전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에릭 요키시 대신 새롭게 합류한 이안 맥키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