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후반기에 투수로 돌아올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도 부진했지만 손톱이 깨지고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당한 것이 더 아쉬웠다.
손가락 부상에도 오타니는 지난 6일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부상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일본매체 TV 도쿄 스포츠는 “필 네빈 감독이 이날 경기전 오타니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네빈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라며 오타니의 몸 상태를 전했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그는 (투수로서는) 10일 동안 쉴 수 있다. 필요하다면 휴식을 더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후반기 첫 선발투수는 오타니가 나갈 것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도 내려가고 싶지 않아했지만 부상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큰 부상은 피했지만 올스타전 등판은 사실상 불발됐다. 오타니는 팬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모으며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후 선수 투표를 통해서 선발투수로도 올스타에 뽑혔다. 투타에서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지만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87경기 타율 2할9푼6리(334타수 99안타) 31홈런 68타점 OPS 1.033, 투수로 17경기(100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활약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