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KBO리그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브랜든은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총 투구수 9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0개. 최고 구속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0.69를 찍을 만큼 완벽투를 뽐냈던 브랜든. “브랜든은 안정감 있는 투구가 강점이며 볼볼 하지 않는 유형이다. 아주 매력적인 선발 투수”라는 이승엽 감독의 찬사 그대로였다.
1회 구자욱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호세 피렐라를 2루 땅볼 처리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한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윤과 이재현을 각각 2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 류지혁, 구자욱, 김현준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 강민호, 호세 피렐라, 김동진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5회에도 강한울, 김성윤, 이재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 몸에 맞는 공,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처한 브랜든은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호세 피렐라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7회 강한울과 김성윤을 연속 삼진으로 잠재운 브랜든은 이재현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브랜든은 4-1로 앞선 8회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김태형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브랜든의 경기 운영 능력과 효율적인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두산은 선발 브랜든의 쾌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꺾고 포항 3연전 싹쓸이는 물론 5연승을 질주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