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다승 1~2위인 KIA 양현종과 SSG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양현종과 김광현의 통산 8번째 선발 맞대결이었다.
김광현은 4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SSG는 1회 2사 후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2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아웃을 잡고서 다시 흔들렸다. 이창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창진은 김태군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김광현은 풀카운트에서 김태군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4회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와 승부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1사 후 이창진의 중전 적시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군에게 초구를 얻어맞아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규성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박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는 6-1로 벌어졌다.
김광현은 5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또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슬라이더(133km)가 공략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황대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1아웃을 잡고서 노경은과 교체됐다.
김광현은 2회와 4회 각각 34개의 공을 던지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고, 94개에서 교체됐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9월 10일 한화전에서 7실점(5자책), 6월 11일 NC전에서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7년 만에 7실점 최악의 피칭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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