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니 한 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올 시즌 연쇄 부상에 시달리며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일 포항 두산전을 앞두고 한숨을 내뱉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구자욱이 복귀했지만 오재일이 5일 포항 두산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는 바람에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오재일의 부상 공백은 이적생 류지혁이 메운다. 삼성은 1루수 류지혁-3루수 강한울로 코너 내야를 꾸릴 예정. 박진만 감독은 “새로운 선수(류지혁)가 (오재일 대신)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KIA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류지혁은 5일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고 안타, 타점, 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새 팀에 오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텐데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날려 오늘은 좀 더 여유 있지 않을까. 홈런이 아니더라도 좋은 타구가 나와 상승 분위기를 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1군 복귀 후 대타로 나섰던 구자욱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구자욱이 많은 타석에 들어서길 원한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재일과 홍정우(투수)를 말소하고 최지광(투수)과 이병헌(포수)을 1군에 콜업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성을 대타로 활용할 경우 백업 포수가 필요해 이병헌을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