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KIA는 6일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시간차가 있다. 오전에는 산체스 영입을 알렸고, 오후에는 파노니 계약 오피셜을 띄웠다.
KIA는 파노니와 연봉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톤 출신인 토마스 파노니는 신장 185cm 체중 9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KBO리그에서 1시즌 동안 뛰었다.
올 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경기에 등판, 2.2이닝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밀워키 산하 네슈빌 사운즈(AAA)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하여 53.1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0경기 출장(선발 등판 1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6이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8경기에 출장(선발 등판 133경기),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4경기에 출장, 82.2이닝을 투구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파노니가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고, KBO리그 경험이 있어 빠른 적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노니는 오늘 입국한 뒤 내일 7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IA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숀 앤더슨의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파노니에 앞서 산체스와 연봉 28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먼저 알렸다. 올 시즌에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9경기), 62.2이닝을 투구하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10경기(선발 등판 77경기),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평균 140km대 중후반의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구단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 선발로 적합한 평가를 받았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메디나는 12경기에 출전해 2승6패, 평균자책점 6.05, 퀄리티스타트 3회에 그쳤다. 6월21일 대전 한화전 2이닝 3실점을 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어 4일 웨이버공시로 방출됐다.
앤더슨의 교체는 다소 의외이다. 14경기에 등판해 4승7패, ERA 3.76, QS 8회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4월은 ERA 2.58의 에이스 모드였으나 5월 7.71로 크게 부진했다.
다시 6월 이후 4경기에서 2.96,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반등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재조정 이후에도 물집이슈도 있고 기복있는 피칭을 했다. 현재의 구위로는 KBO리그 타자들을 누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9위이지만 시즌이 절반 이상이 남았고, 공동 4위와 3.5경기차여서 추격여지는 충분하다. 결국 외인 전면교체로 선발리스크를 줄여 반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unny@osen.co.kr